[10/8] 00:00 _ 2부

세션카드 _ C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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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ments https://musicaholic.tistory.com/10
KP KPC PC1 PC2
케리 케렌 키냐 탑쭁

 

 


 

※ 이하 로그에는 시나리오의 진상 및 내용이 포함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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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반을 담는 통을 꽂을 수 있는 구멍이 숭숭 뚫린 넓은 조리대입니다.
 
스테인리스 위에는 잔뜩 긁힌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잔반통은 몇 개는 꽂혀 있지만 우그러진 것들이 대부분이라 몇개는 조리대 근처 바닥과 조리대 위에서 뒹굴고 있습니다.
 
당신은 잔반통에도 물기가 맺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바닥을 살피던 당신은 조리대 아래쪽에 서랍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탑쭁:열리는 서랍이려나... (슬쩍 열어본다.)
 
서랍을 열자 안에는 붉은 글자가 새겨진 노란 종이가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바닥과 벽 전체에 몇 겹이고 붙어있는 서랍장 안에는 삼베 주머니가 하나 들어 있습니다.
 
그 주머니를 열어보면, 제법 많은 양의 흰 쌀이 나옵니다...!
 
탑쭁: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왜이리 쌀이 많지? 하고 생각합니다.
 
탑쭁:...흠! 바퀴가 나왔을 때 쌀을 뿌리면 시간을 벌 수 있겠지... (중얼.)
진정한 공포에서 벗어나야 해... (일단 챙겨본다.)
내가 바퀴벌레를 물리칠 도구를 찾았어. 이제 두려운 건 없어! (라면서 선반으로 간다.)
 
케렌:쌀이...?
 
탑쭁:(키냐에게도 손짓한다.)
 
케렌:(같이 갑니다.)
 
키냐:(냉장고에 다가가는 탑쭁을보고 미쳤냐는듯이 온다.)
(소근) 야...! 왜 다시 그쪽으로 가는건데?!
 
탑쭁:냉장고가 아니라 선반이야! 냉장고는.........
...나중에 가자...
 
키냐:하... 그냥 빨리 조사하고 뜨자.
(잔반선반으로 선반선반 간다.)
 
다 먹고 난 식판을 꽂아두는 트레이입니다
 
트레이의 홈이 대부분 다 망가져 있어 무언가를 꽂아넣기는 커녕, 조금만 건드리면 무너질 것만 같습니다.
 
탑쭁:...시시해. (뚱.)
 
키냐:건드려 보지 그래?
 
케렌:굳이...?
 
키냐:그럼 재밋어질 지도
 
탑쭁:인생 마지막 재미면 어떡해!
자, 이제...
냉장고가 남았어.......
 
키냐:그게.. 인생 마지막 재미가 될거야...
 
탑쭁:그럼 옆의 선반이라도 볼까... (주춤주춤 간다.)
 
케렌:(따라간다.)
 
키냐:그 근처만 가도 불길하다고...! (주춤... 따라간다)
 
냉장고 옆, 그릇을 가득 쌓아두는 선반입니다.
 
식판과 물컵, 그리고 반찬 그릇들이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사기그릇이 대부분이며 전부 이가 나가 있습니다.
 
건드려보면 긁히는 소리와 함께 금이 갑니다.
 
...건드리지 않는 쪽이 좋을 것 같습니다.
 
키냐:... 뭐 있냐?
 
탑쭁:망가진 그릇!
 
키냐:... 그것 참 놀랍네.
 
케렌:...조사할 건 딱히 없어 보이죠?
 
탑쭁:별 건 없어. 냉장고의 시간을 회피할 수 없다는 증거지.
 
키냐:..........
난 저 자물쇠를 터치했다는 사실 만으로 이미 소름이 돋으니
나머지는 니가 알아서 해라...
 
탑쭁:(키냐 봄.) 그러고보니 케렌은 아직 저 안에 든게 뭔지 모르지 않아? (소근...)
케렌을 보내자. (소근...소근...)
 
키냐:...! (소근) 천잰데?
 
케렌:둘이 무슨 이야기 해요?
 
탑쭁:좋아... 나부터 시작한다. (...) 으악! 갑자기 다리에 쥐가?!
걸을 수 없어!!!!!!!!!!!
 
케렌:??
괜, 괜찮...??
 
키냐:... (졸라 어색하잖아...!) 아, 아? 아... 그...
앗, 아까 맞은 담배빵이...!
쓰려...!!
 
케렌:두, 둘 다 괜찮아요??
 
탑쭁:젠, 젠~장~!
냉장고는 케렌이 봐야겠는 거~얼?!!
 
케렌:(말투가 굳을 정도로 많이 아픈가...?)
냉장고요...?
 
키냐:으악. 너무 아파서 냉장고를 도- 저히 열 수 없어!
 
케렌:아, 중앙에 있는 자물쇠 때문에...?
 
탑쭁:아무튼 부탁해...애?!?
 
케렌:아, (끄덕) 맡겨주세요.
 
키냐:(소근) 아니, 그 근데 중앙은.
중ㅇ앙은 있는게 확실한데 괜찮은거냐?
 
탑쭁:여, 여여여열면 나오나?
 
키냐:(소근)아니 시벌! 당연한걸 뭘 묻고 있어!
 
케렌:(중앙에 있는 냉장고를 향해 간다.)
 
키냐:아 잠
 
케렌:
근력
기준치: 75/37/15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근력
기준치: 75/37/15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케렌이 자물쇠에 손을 댄 순간...
 
냉장고 안에서 무언가가 기어다니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러나 케렌은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자물쇠를 잡아 힘을 주어 뜯습니다.
 
좋아요, 이제 이 냉장고의 문을 여는데 아무런 방해도 없습니다!
 
그렇게 당신이 왜인지 모를 긴장감을 느낀 채로 냉장고 문을 열면...
 
열린 냉장고 문 사이로 머리카락이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냉장고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머리카락이 뻗어나와 당신의 손목을 잡아챕니다...!
 
케렌:
SAN Roll
기준치: 48/24/9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윽...! 2
 
키냐:...! 뭐야!! 더듬이가 저렇게 긴거냐!!!
 
이내 손목이 잡힌 고통이 멎은 느낌이 들어 다시 손목을 보면 머리카락이 언제 있었냐는 듯 사라졌습니다.
 
환각이었나?하며 당신은 잠시 생각했지만,
 
탑쭁:대, 대왕 갈색의 신사다...!-...!!
 
손목의 붉은 자국은 틀림없는 현실이었음을 직시시켰습니다.
 
키냐:야!! 괜 괜찮냐?!
 
케렌:하, 하아....
 
탑쭁:소독해야해...!!
 
케렌:괜, 괜찮...아요.
 
키냐:염 염산으로라도
 
케렌:... 그래도 둘이 다친게 아니라, 다행이에요.
 
탑쭁:(양심의 가책.) ... ..........고, 고맙네!
 
키냐:(이러면 우리가 졸라 나쁜 인간들인거 같지않아?)
 
다시 정신을 차리고 냉장고 안을 보면, 마찬가지로 긴 검은 머리의 낡은 인형이 당신을 보며 앉아 있습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그 인형의 손엔 파란공이 들려 있다는 점이겠네요.
 
케렌:이건...(말하며 파란 공을 가져간다.)
 
상당히 깨끗해보이는 테마리 공입니다.
 
가볍게 들어보면 안에서 방울 소리가 납니다.
 
방울 소리를 들으면 어쩐지 기분이 좋아지며 주변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탑쭁:...! 지금까지 들린 방울 소리도 이건가?
 
케렌:...음, 그러게요. 혹시 모르니 챙겨갈까요?
 
탑쭁:그러지! 난 쌀이 있고, 키냐는 천을 들었으니...
이건 네 것이야! (케렌에게 공 준다.)
 
케렌:(끄덕이며 파란 공을 챙긴다.)
 
키냐:... (인형을 뚫어지게 보다 냉장고 안을 두리번 거린다.)
그... 그건?
그건 어디갔어?
 
케렌:그거요...?
 
탑쭁:신사는 우리의...
착각이었던 거야......
(털썩.)
 
키냐:착각이라고?
 
케렌:???
 
키냐:그럼 방금 케렌 손목을 감은건 대체 뭐야?
 
탑쭁:네 머리 옆에 있는 인형의 머리카락.
 
케렌:아마, 머리...카락...?
 
키냐:........
(조용히 멀어진다)
... 우리
나가지 않을래?
 
탑쭁:다른 냉장고도 열어보자! 신사가 없다니 노-프라브럼! (첫번째 냉장고 벌컥!)
 
키냐:뭔가 이 이후론 안전을 더이상 보장할 수 없달까.
아니
임마
 
탑쭁이 첫 번째 냉장고를 열어보면...
 
긴 검은 머리의 낡은 인형이 마치 당신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자세로 앉아 있습니다.
 
보고 있으면 불길한 분위기에 섬칫해집니다.
 
탑쭁:공은 없는데...?
 
케렌:여기도... 인형이...
 
키냐:(하...) 그럼 니가 하나 쥐어 주던지
 
탑쭁:없어... (아쉬움. 도로 닫는다.) 다른 냉장고~
(벌컥-!)
 
탑쭁이 세 번째 냉장고를 열어보면...
 
똑같은 인형이 앉아 있습니다.
 
불길함만이 있을 뿐입니다...
 
키냐:... 이건 대체 누구의 취미였냐.
급식 아줌마?
 
케렌:취미라도 왜 하필 냉장고에...
 
탑쭁:이해못할 취미는 아니라지만, 식재료를 두는 곳에...!
 
키냐:왜 그게 아닌데
... 이거 그냥 그 여자얘들이 장난쳐 놓은거 아니냐?
말해준것도 그녀석들이고...
걔네 장난에 놀아나고 있는거 아니냐고...
 
탑쭁:...사실. (...)
 
키냐:사실?
 
탑쭁:그 여자애들이 귀신...................
 
키냐:.......
2023?
 
케렌:...너무 간 것 같네요.
 
탑쭁:사실 그들이 범인(2023 ver.)
 
키냐:겠냐
... 그럼 이 냉장고엔 별거 없는거지?
 
케렌:...그런 것 같네요.
 
키냐:더 볼 거 없으면 이만 가자고
(자연스레 냉장고 옆 문에 눈길이 갔다.) 여긴 뭐하는 문이지?
 
탑쭁:비상구? (다가가보며,)
 
케렌:음... 가볼까요?
(같이 다가간다.)
 
키냐: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케렌: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탑쭁: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창고 안으로 들어서자 한기가 감돕니다.
 
문과 마주보는 정면의 선반 외에 모든 가재도구는 부서져 땅바닥에 나뒹굽니다.
 
여러분이 손전등으로 주변을 비춰보면 선반 위 벽에 붉은색 글자가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전 자료와 마찬가지로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탑쭁:공을 7개나 모아야하나....? (굳이, 싶다.)
 
키냐:니 친구 만나고 싶으면 그러라는거 아냐?
커신.
 
탑쭁:보통 저런 방법은 친구와 헤어지는 쪽이지!
일단 나와야... 모으고 싶잖아!
 
키냐:그럼 소원 성취네.
네가 커신이 될 테니.
 
탑쭁:내가... 귀신?
(두근....)
 
키냐:... 변태냐 너...
 
케렌:......
 
탑쭁:얼어붙은 아이의 차가운 눈이 냉장고 속이라니, 진부하군!
 
케렌:이 공을... 모아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파란공을 다시 꺼내며)
 
탑쭁:사실 우리가 여기에 갇혔다던가?
 
키냐:에ㅎ이... 그럴리가 있냐.
폐건물에 갇힌다는거 너무 진부한 공포겜 스토리라고?
 
케렌:하하.. 일단 다 조사한 것 같으니 나갈까요?
 
탑쭁:그러자. 다른 문은... 또 다른 장소로 이어져있나... (가서 문고리를 덜컹덜컹.)
 
키냐:...!! 잠겼어?!
 
탑쭁:그, 그래?!?!
 
탑쭁이 덜컹거리는 문은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비상구 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두드리고 부딪혀도 열리지 않습니다.
 
바깥에서 단단히 덧대고 잠가버린 듯, 이쪽으로 나갈 길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탑쭁:....진짜네.
 
키냐:...
진부한 공포겜 스토리?
 
케렌:우리가 들어왔던 문은... 열려있지 않을까요.
... 이 곳도 제가 보기엔 다 조사한 것 같은데, 어떤가요?
 
탑쭁:어두운 공간으로 갈 때가 왔어!
자, 나란히 손을 잡자!
 
케렌:꼭, 손을...?
 
키냐:... 꼭 저길 가야할까?
2층도 있고 아직 갈때 많은 것 같은 ㄷ
 
탑쭁:...저기에 공이 있으면 어떡해.
끝내는 가야할지도...!
 
키냐:공이 대체 우리한테 뭐 해주는데!
공이 밥멕여 주냐! 엉?!
 
케렌:... 가기 싫으면 2층부터 갈까요?
 
탑쭁:...흠! 그것도 좋아. 미지는 다 환영이야.
 
케렌:다시, 또 내려와야 겠지만...
 
키냐:... ... 올라갔다 내려오는건...
귀찮잖아.
 
탑쭁:그럼 결정. (나란히 어두운 곳으로 터벅...)
 
키냐:악 젠장
 
케렌:(터벅)
 
작은 화장실은 변기와 세면대 하나만 있는 간이 화장실입니다.
 
변기는 옛날 좌변기며 물탱크에 달린 줄을 잡아당겨 물을 내리는 형태입니다.
 
줄을 잡아당겨보면 물 대신 검은 액체가 변기로 쏟아지고 흘러내려갑니다.
 
지독한 악취가 흘러서 화장실에 오래 있기는 어렵습니다.
 
세면대는 깨져 있어 물이 나오지 않으며, 세면대 위의 거울 역시 전부 깨지고 새카맣게 칠해져 있습니다.
 
케렌: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키냐: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탑쭁: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여러분이 거울을 유심히 보면, 누군가 일부러 거울을 전부 칠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탑쭁:... ...딱히 안 무서운데.
 
키냐:... 난 무서워.
냄새가.
 
케렌:왜, 거울을 칠해놨지...?
 
탑쭁:어두울 뿐이고, 또 화장실이야. (식은 눈)
아? 그쪽?
어두운 곳... 거울 아래에 갇힌 공이 있다고 그랬잖아.
거울을 뜯어보는 건 어때?
 
키냐:(거울을 좌우로 살피며) 이거 뜯을 수 있는건가?
 
키냐: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거울은 딱 달라 붙어 있어... 뜯는 건 모르겠지만 뒤가 궁금하다면 부숴볼 수는 있겠습니다.
 
키냐:뜯는건 안될 듯 싶다.
너무 딱 달라붙어있어.
 
키냐:... 많이 아플려나 모르겠네
(주머니에서 흰 천을 꺼내 손에 감습니다.)
스읍....
 
케렌:...? 뭐하는?
 
키냐:(복싱자세를 취합니다.)
깨보게.
 
케렌:왜...?
 
키냐:
근력
기준치: 55/27/11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거울을 꿍... 해보지만...
 
거울은 멀쩡합니다. 손만 얼얼하네요.
 
키냐:(손목 탈탈) 아이 쒸...
 
탑쭁:게임중독 탓이야.
 
키냐:... 닥쳐
(케렌을 빤히 쳐다본다.)
 
케렌:다른 거울 일수도 있고... 굳이 부숴야 할까요...?
일단 2층 먼저 둘러보는 건 어때요?
 
키냐:저녀석(탑쭁)이 말한 것도 꽤 일리 있지않아?
궁금하잖아.
 
케렌:흠... 알겠어요.
 
키냐:(흰 천을 건네주며) 필요해?
 
케렌:(끄덕이며 흰 천을 손에 두르고 거울을 부수려 시도한다.)
 
케렌:
근력
기준치: 75/37/15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케렌은 요란하게 거울을 깹니다.
 
탑쭁:여, 역시 내 평생친구-!
 
그러나 거울을 깨봐도 거울 조각이 붙어 있던 쇠판만 남아있습니다.
 
별다른 건 없는 것 같네요.
 
키냐:아, 노잼.
 
케렌:(흰 천을 다시 키냐에게 돌려준다.)
 
키냐:(받아서 주머니에 넣는다)
네 말은 하나도 맞는게 없네!
뭐냐 이게!
 
탑쭁:그럼 왜 검게 칠해져있는......?
 
케렌:그래도 접근은 좋았어요.
 
탑쭁:이상하잖아!
 
키냐:아 몰라!
지 얼굴이 맘에 안들었나보지!!
 
케렌:우리가 모르는 사정이 있는, 걸지도요.
일단, 나가죠.
 
키냐:그래 가자, 냄새에 질식해서 먼저 죽겠다.
 
탑쭁:큭... 다음에야말로 귀신을... (밖으로 향한다.)
 
키냐:(화장실에서 나온 후 2층으로 가는 계단에 걸터 앉는다.)
어후... 씨... 죽겠네...
요즘 통 운동을 안해서 그런가... 체력이 벌써 딸리고 난리...
 
탑쭁:그것도 게임중독... 아. 금단증세인가?!
 
키냐:야 ㅋㅋ 금단이 오긴 왜 와.
지금도 게임 하고 있는걸. (뿅뿅뿅)
아 씨.. 여기 너무 어두워서 그런가 화면이.. (눈 비비적)
 
탑쭁:(....) 손가락 운동만큼은 안 지치는군...
 
케렌:계속 구부리고 있으면 허리 아파요, 조금 펴볼래요?
 
탑쭁:케렌에게 업어달라고 해.
 
키냐:뭐냐, 허리걱정까지 해줘?
아직 나 그정돈 아니다 ~
 
케렌:너무 구부리고 있어서... 괜찮으면 다행이고요.
 
키냐:엌 (뿌드득)
 
케렌:(괜찮, 은거 맞나...?)
 
키냐:가자 그만...
 
케렌:(끄덕이며 2층으로 향합니다.)
 
탑쭁:아자아자... (따라간다.)
 
 계단
 
여러분들은 2층에도 무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계단의 난간은 낡았지만 돌로 만들어져 있어 사람이 오르내리기에는 문제가 전혀 없어보입니다.
 
손전등을 여기저기 비춰보던 여러분들은 계단 옆 벽의 시멘트며 페인트며 전부 떨어져 나가고 잔뜩 긁어낸 흔적들이 가득한 것을 알아봅니다.
 
키냐:뭐... 뭐냐 이건?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키냐: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그 흔적들이 한 번에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어떤 것들은 분명 아주 오래되어 곰팡이 슬고 낡았지만,
 
어떤 것들은 그 곰팡이 위를 긁어낸 듯 조금 더 후의 흔적입니다.
 
누가 왔다 갔던 것일까요?
 
아니, 왔다 갔더라도 이렇게 긁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신의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키냐:... 이거
예전에 가스 누출 사건에 휘말린 사람들의 흔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것 같아.
 
케렌:무슨 뜻인가요?
 
탑쭁:이후에도 누군가와서 죽었다...?
 
키냐:곰팡이가 생길 정도면 꽤 시간이 지난 후라는 건데...
그 후에 다시 손톱자국이 난 흔적이 있어.
 
케렌:...!
 
키냐:... 한번에 생긴 자국이 아니라는거지.
 
케렌:그런...
 
키냐:... 죽은사람들이 여기서 한번에 죽은게 아니었나?
왜 이런 시간차가...
 
케렌: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탑쭁:우리처럼 탐사를 온 민간인들이 죽었을 가능성은? (뜨음)
귀신에게 잡혔다거나...,
 
케렌:지금까지 있었던 이상한 일들을 생각하면...
 
키냐:... 네 말은... 우리가 죽을 거다?
 
케렌:아예 없는 가능성은 아닌 것 같아요...
 
키냐:에이 씨
니네 왜 그러냐 대체
그럴거면 왜가 여기! 아 가지마가지마
 
케렌:아, 미안해요. 분명... 아니겠죠. 그럴 겁니다...
 
탑쭁:호기심과 원한 중... 당연히 호기심이야!
괜찮네, 아직 부적이 있어!
 
키냐:... 그거 뭔 부적인진 알고 가져가는거냐
 
케렌:아직, 가지고 있었군요...?
 
탑쭁:당연하지. 호신은 필수라고.
 
케렌:(호신, 되는 걸까...)
 
여러분은 계속해서 계단을 디디고 올라갑니다.
 
먼지가 밟히는 바삭바삭한 소리, 발에 채인 돌이 계단을 굴러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발소리에 섞여 울립니다.
 
계단을 다 올라왔을 때 여러분은 비닐 막을 통과하는 듯 무거운 기운이 어깨에 내려앉는 것을 느낍니다.
 
으, 섬뜩하네요.
 
키냐:... 누가 여기 하우스 쳐놨냐?
 
케렌:뭐였지... 거미줄...?
 
키냐:글쎄다...
 
 2층 복도
 
키냐: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케렌: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탑쭁: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2층 계단을 올라오자마자 여러분은 정면으로 무언가와 맞닥뜨립니다.
 
어두운 벽 저편에 무언가가 있습니다.
 
손전등의 빛이 잘 닿지 않아 희끄무레하게 보이는 것은 상자 같기도, 선반 같기도 합니다.
 
키냐: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케렌: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탑쭁: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당신은 그것이 경대 같은 무언가임을 알아챕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틀림없이 경대입니다.
 
다만 특이한 것은 경대 위쪽이 천으로 덮여있다는 것입니다.
 
천 아래로 보이는 경대는 새카만 나무의 고급스러운 형태 같습니다.
 
천에 덮이지 않은 경대의 아랫부분에는 서랍이 세 칸 존재합니다.
 
키냐:뭐지? 서랍장?
(맨 아래 서랍을 열어봅니다.)
 
세번째 서랍을 열어보려고 하자, 어라? 잠겨서 달칵거립니다.
 
탑쭁:왜 공장에 이런 방이... 기숙사인가. (뜸하게 본다.)
 
키냐:아 씨, 잠겼네.
이런 공장에 무슨 기숙사야.
(바로 윗칸을 열어봅니다.)
 
케렌:뜬금 없는 느낌이긴 하네요...
 
두 번째 서랍을 열자 새카만 머리카락 뭉치가 나옵니다.
 
긴 머리카락이 무언가에 엉켜있는 것 같이 보입니다.
 
키냐:악!!!
 
탑쭁:...어우. 도망가-!
또 납치당한다!!
 
키냐:(뒤로 2m물러났다)
 
케렌:... 조용한 것, 같은데요?
 
키냐:... 아냐 언제 공격해올지 모른다고!
위험해!
 
케렌:... 특별히 아무 일도...
 
키냐:(2m멀찍이..) 거기 뭐 뭐 들어있냐.
 
케렌:...머리카락에 엉켜있는 것 같은 무언가, 만 보이네요.
 
탑쭁:모, 목숨을 소중히...! ...엥?
그게 끝이야? (돌아온다.)
 
케렌:(끄덕)
 
키냐:하, 참 ㅎ 나 그런거에 뭐 놀래고 그러냐 넌 (탑쭁 어케 툭)
개 쫄보네 이쉐키 ㅋㅋ ㅎㅎ..
 
케렌:분명 아까는 2m를 갔던 것....
 
키냐:... 닥쳐
 
탑쭁:그럼 다음도 바로 쫄지말고 가보지. (벌컥!)
 
첫 번째 서랍 안에는 붉은 끈으로 묶인 나뭇가지가 한 다발 들어있습니다.
 
나뭇가지는 모두 껍질이 반쯤 벗겨져 있고, 벗겨진 표면은 불로 그슬린 듯 향의 냄새가 납니다.
 
탑쭁:
오컬트
기준치: 85/42/17
굴림: 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키냐: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케렌: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탑쭁은 인터넷에서 이 나무에 대해 본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나무는 주목나무, 주목나무는 오래 사는 나무로 악령을 제령하고 수호 부적을 만드는 데 종종 사용된다는 사실의 자료를 본 기억이 납니다.
 
키냐는... 이 나무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하며 가까이 다가가려고 합니다.
 
나무에 너무 집중한 탓일까요...
 
가까이 다가가려는 순간, 발이 걸려 넘어져 서랍장 모서리에 부딪히고 맙니다.
 
탑쭁:...안 돼..-! (키냐의 바지를 잡아준다.)
 
키냐:-1 어...?
아니 이
 
탑쭁:넘어지지 마...!! 넌 바지의 주인공이야...!
 
꿍...
 
머리는 아프고... 바지 잡힌 부분은 묘하게 기분이 나쁩니다.
 
키냐:윽....
(머리 문질문질) ...?
 
케렌:다치진 않았나요?!
 
키냐:너 대체 어딜 잡고 있는거냐?
 
탑쭁:일단 잡히는 부분을...
 
키냐:놔! 임마!!
(퍽)
 
탑쭁:(악!!)
그래도 내가 바지(와 키냐)를 살렸어...
 
키냐:너 때문에 노딱 붙을뻔했잖아!
(주섬주섬... )
 
탑쭁:그래도! 이 나무! 악령을 제령하고 수호 부적을 만드는 데 종종 사용된다는...
주목나무라는 걸 알고 있어!
삼일 전에 우리집 마당에서 키웠었거든.
 
키냐:그딴걸 대체 왜 알고 있는거냐고.
?
 
케렌:오...어..?
 
키냐:오컬트부에선.... 대체 뭔 짓거리를 하고 다니는거냐.
 
탑쭁:...있어 그런 게. (서랍이나 더 뒤적뒤적.)
 
키냐:(오) 오컬트부라는건 인정하는 거네?
 
탑쭁:...있어 그런 게! (흠.) 역시 안 열리는데... 어떻게 열지?
잘 모르겠군... (철제열쇠 말랑이처럼 만지작거리며,)
 
키냐:... 뭐 잊은거 없냐.
 
케렌:...(빤히)
 
탑쭁:... ...뭘?
 
키냐:잘 생각해보라고. 넌 이걸 열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어.
 
탑쭁:아. 맞아... 나는 이 땅에 태어난 그림자의 하수, 다크- 드래곤.
이런 건 껌이지. 간다!
 
키냐:뭐야 어딜 가.
 
탑쭁:나의 비장함 한번이면 충분해,
 
키냐:??
 
탑쭁:스파크여 작렬하라.
 
키냐:???
 
탑쭁:파이널 어빌리티
볼트 스파이크!!!!!!!!!!!!!!!!!!!!!!!!!!!!!!!!!!!!!!!!!!!!
 
케렌:.....??
 
키냐:.....
.....................
뭐한거야 이새끼? (케렌을 쳐다보며)
 
케렌:뭐죠...? 열려라 참께 같은... 건가요?
 
아주 힘차게 우렁차게 외쳐보는 탑쭁이었지만...
 
그의 목소리가 메아리 칠 뿐이었습니다.
 
키냐:...
 
탑쭁:...어째서!!!!!!!!!!!!!!!!!!
(절망.)
 
키냐: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어째서 열쇠를 쓰질 않는건데?
 
케렌:어떤게, 어째서...?
 
탑쭁:열쇠를 사용했는데도... (손에서 철제열쇠 떨어트리고 웅크림.)
(엉엉...엉...)
 
키냐:...
 
케렌:... ... ...(조용히 줍는다.)
 
키냐:(질린다는 듯 한숨을 쉬고 팔짱을 낀다.)
 
케렌:(탑쭁에게서 얻은 열쇠로 마지막 서랍을 연다.)
 
서랍을 열면 서랍 바닥에 새겨진 붉은 글자와 함께 아주 오래된 종이를 꺼낼 수 있습니다.
 
흐른 세월에 비해 종이에는 먼지가 쌓이지 않았고, 상태도 그리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키냐:... 자 잘봐 -...
(청동열쇠를 눈 앞에 들이밀며) 이건 열쇠라고 하는 거야~
이건 우리가 '열쇠'라고 부르기로 약속했단다.
 
탑쭁:(엉엉...) ... 나라는 열쇠로는 부족한건가...
 
키냐:(절레절레...) (종이를 꺼내어 살펴본다.)
 
한자가 적혀 있는 종이입니다.
 
키냐:
교육
기준치: 78/39/15
굴림: 3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케렌:
교육
기준치: 70/35/14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탑쭁:
교육
기준치: 65/32/13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키냐만이 소리내어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신 사실은... 한문 천재일지도?
 
키냐:
교육
기준치: 78/39/15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탑쭁:너 솔직히 말해.
일본인이지.
 
키냐:뭐 이 새끼가.
 
진짜... 천재일지도요. 키냐는 어째서인지 뜻까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키냐:가서 한일전이나 봐 새꺄.
 
탑쭁:말해. 독도 누구땅이야-!!!!!!
 
키냐:우리땅이다 이새끼야!!! (퍽)
 
탑쭁:(악!) 맵다... 애국펀치....
 
케렌:대단해요... 전부 이해하는 건가요?
 
키냐:... 그런 것 같은데
... 이것도 시험범위?
 
탑쭁:무슨 학교를 다닌 거야...
 
케렌:뭐라고 써져 있나요?
 
키냐:(학교에서 대체 나에게 뭘 가르친거냐)
아, 그게 뭐냐면...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생겨나지도 없어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그러므로 실체가 없고 감각, 생각, 행동, 의식도 없으며,
눈도, 귀도, 코도, 혀도, 몸도, 의식도 없고,
 
키냐:색깔도, 소리도, 향기도, 맛도, 감촉도, 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고
지혜도 얻음도 없느니라.』
... 라는데?
 
케렌:오...(짝짝짝)
 
탑쭁:....이렇게까지. 어렵게....
누군가를 디스할 필요는 없잖아.... (슬퍼졌다.)
 
키냐:... 디스전이었나
 
탑쭁:난 들었으면 울었어.
 
키냐:방금 들었는데 왜 안울어.
 
탑쭁:나한테하는 말이었어? (움찔.)
 
키냐:아니었나?
 
탑쭁:아, 아닌데? (외면하고 다른 거 본다.)
 
케렌:여기, 서랍 바닥에 무언가 적혀 있어요.
 
붉은 글자로 새긴 글자는 ‘禁赤生/曙樺’.
 
이 붉은 글자는 칼로 긁어내고 위에 무언가를 덧발라 붉게 만든 듯 합니다.
 
키냐: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케렌: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탑쭁: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케렌과 탑쭁은 붉은 글자로 새긴 글자 ‘禁赤生/曙樺’가 (금할 금, 붉을 적, 날 생 / 새벽 서, 자작나무 화)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열 공부좀 했나봐요.
 
또한 앞쪽의 말은 무언가의 지시, 뒤쪽의 단어는 누군가의 이름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키냐는 아까 한자를 너무 많이 해석해서 지쳤습니다.
 
키냐:햐-... 오늘 공부를 너무 많이 했나보군...
주인공은 이만 빠져주도록 하지.
 
탑쭁:서화...? 또 일본 이름이 아닌 이름이 나왔어.
 
케렌:앞 말은... 금할 금, 붉을 적, 날 생 무언가를 지시문인 것 같은데...
음...
일단... 기억만 해두죠.
 
탑쭁:무언가를 하지말라는 뜻이겠지... 나중에 해석하지!
음...~
머리카락과 친구할 사람?
 
키냐:... (먼산)
 
케렌:머리카락과요...?
 
키냐:아까 케렌이 손도 잡고 막...
하지않았어?
 
케렌:잡힌 겁니다만...
 
탑쭁:그러고보니 기본 호감도를 넘겼었지.
공략까지 가버려!
 
키냐:오우.. - (짝짝)
 
케렌:... 확인해볼게요.
(머리카락을 헤집어 본다.)
 
케렌이 머리카락을 헤집자 안에서 검은 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엉켜있는 머리칼을 헤쳐내고 주워보면 꼭 머리카락으로 만든 듯 새카만 비단실로 만들어진 작은 공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탑쭁:...! 다른 공을 찾았어!
 
케렌:검은 공...이네요.
 
탑쭁:이건 내가 챙기지. (쌀자루 안에 넣는다.)
 
케렌:이제, 다 본 것 같죠?
 
탑쭁:아직 화장대의 천을 치워보지 않았잖아.
안 해볼 거야?
 
케렌:아, 그러고보니... 천이 있었죠.
 
키냐:... (천을 팍! 치워버린다.)
 
키냐가 천을 벗기면, 거울과 정면으로 마주칩니다.
 
빛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천을 벗긴 당신은 자신의 얼굴이 거울 안에 똑바로 비친 것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이, 순간적으로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에 당신이 주춤이던 것도 잠시...
 
놀랄 틈도 없이 거울에서 머리카락이 뻗어져 나와 키냐의 얼굴을 칭칭 감싸게 됩니다.
 
머리카락은 얼굴만이 아니라 목까지 졸라들며,
 
입 안이며 눈, 귀 등 얼굴에 난 모든 구멍으로 파고들려고 합니다!
 
키냐:크... 윽...!
 
케렌:
SAN Roll
기준치: 46/23/9
굴림: 98
판정결과: 대실패
 
키냐:
SAN Roll
기준치: 74/37/14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탑쭁:
SAN Roll
기준치: 58/29/11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키냐:-1 크... 악...아악...!!!
 
케렌:키냐!!(흔들리는 정신으로 그저 키냐만을 보고 달려갑니다) -1
 
탑쭁:2 ...무, 무슨!
 
케렌이 키냐를 향해 달려가는데 다른 머리카락이 케렌을 향해 돌진합니다.
 
케렌:
민첩
기준치: 35/17/7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케렌은 간신히 머리카락을 피합니다.
 
키냐:도와...
크헉,,,!!...
 
탑쭁:키, 키냐-!! 죽으면 안 된다니까..!! (바지를 잡아본다.)
민첩
기준치: 55/27/11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탑쭁은 바지를 잡는데... 실패했습니다...!
 
케렌, 어떻게든 해야 해요!!
 
키냐:억....!! 이... 세..ㄲ....
흐... 흐헉!!.. ...
 
케렌:키냐...! ... 조금만 버텨보세요...! (머리카락을 잡고 뜯으려 시도한다.)
 
케렌:
근력
기준치: 75/37/15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키냐:...
 
케렌은 힘을 주어 머리카락을 뜯어내는데 성공합니다!
 
머리카락에서 겨우 벗어난 키냐지만 얼굴에 잔뜩 긁힌 상처가 났습니다.
 
키냐:... ...커헉...!
후... 허 어억....!
 
탑쭁:괜찮나...?!
 
키냐:...
 
케렌:무사...한가요...(후우...)
 
키냐:... 으윽...
우욱...
웩.
(헤어볼을 하는 인간)
 
케렌:(키냐의 등을 두드려줍니다.)
 
키냐:어커커커엌...
에퉽텥퉤ㅐ퉤
 
탑쭁:어우... (등 팡팡)
 
키냐:어...어우 쒯....
 
케렌: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
 
키냐:시발... 방금... (후우) 뭐냐...
(얼굴에 손을 가져다 댄다)
아, 따거.
...
 
탑쭁:앞으로 아무거나 만지면 큰일나겠어... ...
 
키냐:하... 씨 피나네...
타국에 와서 이거... 서러워서 살겠냐...
 
탑쭁:귀신이 화가 많이 났군... (키냐 얼굴 소매로 벅벅...)
 
키냐:아!! 따갑다고!!
아니.. 누가 저런 함정을 만들어 놓은거야???
 
케렌:저 거울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요.
 
키냐:... 쓰읍... 후우....
당장이라도 부숴버리고 싶네 저거...
 
케렌:부쉈다가 다른 일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참죠...
 
키냐:... 하아... 이동하자.
여기에 더 있다간 미쳐버릴지도 모른다고?
 
케렌:(조용히 끄덕인다...)
 
탑쭁:조심조심... 벗어나지. 어디로 가게?
 
키냐:... 혹시 모를 퇴로라도... 확보해 둘까 하는데 (통로를 가리킨다.)
 
케렌:(끄덕이며) 가보죠.
 
 통로
 
별관으로 가는 통로입니다.
 
남색의 철문이 단단히 서있고, 희끄무레하게 먼지 낀 작은 유리 너머로는 별관으로 향하는 통로가 눈에 띕니다.
 
그러나 문이 단단히 잠겨 있는 데다 역시 사슬이 걸려 있습니다.
 
자물쇠를 만져보니 그리 오래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키냐: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케렌: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탑쭁: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어쩌면 이 건물 안에 스페어키가 있을지도 모르죠.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요.
 
키냐:... (케렌을 보며) 이건 못 부숴?
 
탑쭁:....아무렴.
 
케렌:자물쇠가, 이전과는 달리 오래되지 않아서...
어려울 것 같네요.
 
키냐:아 - 노잼.
그럼 뭐, ... 여기는 노답이겠네. 다른데로 가자.
 
탑쭁:다른 방에서 열쇠를 찾자. (쫌 기대했는데...)
방 1번, 2번. 어디?
 
키냐:3번.
 
케렌:첫 번째부터... 가볼까요?
 
탑쭁:3번? (손가락을 왔다갔다하며 1,2,3 센다.)
음! 1번 방이군.
가지.
 
키냐:... (천잰데?)
 
 방A
 
방 안을 들어서자 아래층 공장과는 딴판으로 마치 일반 가정집 같은 모습이 얼핏 보입니다.
 
한쪽에는 더블 침대가, 다른 쪽에는 식탁과 탁자 그리고 장식장이.
 
마치 거실과 침실을 합쳐놓은 듯한 분위기입니다.
 
공간이 낡고 음침하지 않았다면 옛날에는 제법 센스있는 모습으로 꾸며졌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모든 가구는 낡고, 다리 하나는 부러지고, 판자가 붙은 창문은 다 깨져 있어 유리파편이 흩어져 있습니다.
 
키냐:... 이런데 진짜 기숙사가 있었다는 말이야?
 
케렌:무슨 방인 걸까요...?
 
키냐:그런데... (두리번) 기숙사라고 하기에도 뭣하네... 이 장소.
기숙사라기보단...
무슨 신혼집같은데...
 
탑쭁:공장장....!!!!!
 
케렌:확실히... 기숙사라고 하기엔...
 
탑쭁:낭만, 합격.
 
케렌:침대도 더블이고, 하나 뿐이네요...
 
키냐:뭐래는거냐
그리고 기숙사에 무슨 장식장이야? (장식장쪽으로 갑니다)
 
케렌:(따라감.)
 
탑쭁:아까의 화장대와 비슷하군! (그러면서 식탁으로 가본다. 혼자가기!)
 
장식장 위로 액자가 하나 걸려 있는, 고급스러운 장식장입니다.
 
고급스럽다고는 해도, 양문 유리는 전부 깨져 있고 여기저기 기스가 난데다 손톱자국까지 보입니다.
 
게다가 얼룩까지 덕지덕지 묻어 있습니다.
 
장식장 안쪽을 들여다보자 크기가 무색하게 들어있는 것은 딱 하나입니다.
 
이가 나가지 않고 깨끗하게 보관된 나무로 된 작은 그릇입니다.
 
그릇 바닥에는 불로 새긴 듯한 喰(식)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케렌: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키냐: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이 글자...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키냐:하하, 이건 시험범위가 아닌가? (머쓱)
넌 뭔지 알겠냐? (케렌을 보며)
 
케렌:... 아니요. 그냥 이 나간 그릇이네요.
저기에, 액자가 신경 쓰이네요.(액자를 향해 다가갑니다.)
 
붉은 노을이 지는 바다가 그려진 액자입니다.
 
검은 바다로 빠질 것 같은 해가 입체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입체적... 아니, 다시 보니 해가 아니라 빨간색의 공이 노을 위에 태양인 것처럼 대롱대롱 걸려 있습니다.
 
당신이 공을 떼어내자 보랏빛으로 물들어가는 해가 공 뒤에 숨어있었습니다.
 
케렌:공이, 있네요...
 
키냐:흠?
 
케렌:빨간 공, 이에요.(키냐에게 보여준다.)
 
키냐:... 정말 이게 끝이야?
 
케렌:...그런 듯 한데요.
 
키냐:아~니 - !! 아까 나한텐 그런 짓을 해놓고!!
이녀석은 왜이렇게 순순히 가져가게 냅두는거야?!
(탁탁)
 
케렌:(머쓱하게 빨간공을 챙긴다.)
 
그시각 탑쭁은 식탁을 보고 있습니다.
 
한쪽으로 잔뜩 밀려나 있지만, 다른 가구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멀쩡하게 서 있는 식탁입니다.
 
낡은 테이블보가 깔린 식탁 위에는 조미료통이 몇 개 굴러다닙니다.
 
조미료통들에는 가루와 액체가 절반 이상 차 있습니다.
 
그 옆에는 [작은방]이라 태그가 붙은 열쇠가 하나 놓여 있습니다.
 
탑쭁:...단순한 소금은 아니겠지? (조미료통을 들어본다.)
소금이면 귀신아 물러가라가 가능해...!!
 
탑쭁:
의료
기준치: 51/25/10
굴림: 59
판정결과: 실패
 
당신이 봤을 때 정확히 무슨 가루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살짝 나는 향을 맡았을 때...
 
아몬드 냄새가 납니다.
 
탑쭁:생아몬드의 향기... 이것은...!...! (...쿠궁.)
맛있겠군.
여기 아몬드 향기가 나는 가루가 있다네~! (모두에게 자랑한다.)
아몬드 파우더인감?
 
키냐:?
뭐야? 이건.
 
탑쭁:맡아봐. (내밀어줌.)
 
키냐:... (불신)
뭔데, 이게.
 
탑쭁:아몬드 냄새가 나는 가루라니까?
 
키냐:오 진짜?
(킁킁
...?
이건...
아몬드 냄새가 아니야...
죽음의 냄새
 
탑쭁:(...?) 이, 이건.
죽음의 향기...?!?!
 
케렌:...빨리 버리죠.
 
키냐:코난에서 본것같은(?) 냄새야 이거
 
탑쭁:아, 그리고 별로 신기하지도 않지만 열쇠도 있었어. (주움.)
 
키냐:아니 이쪽이 확실히 신기한거니까 말이야.
 
케렌:찾아서 좋은 쪽은 이거 였군요.
 
키냐:.. 그 죽음의 가루 계속 가지고 다닐거야?
 
탑쭁:어디에 쓸지 모르잖아. (쌀자루에 넣었다.)
 
키냐:...
그 밧줄은...
귀신한테 쓰려고...?
가져왔...?
아니 잠시만.
 
케렌:밧줄을... 가지고, 다녀요...?
 
탑쭁:이거 말인가? 그렇지! 밧줄은 유용하니까.
 
키냐:애초부터 넌 일본에 오기전에 폐건물에 올걸 몰랐잖아.
그럼 왜 이걸...
...
 
탑쭁:언제 너희들에게 쓰게 될지 모르는 일이지. (귀신들린 사람을 묶을 때 쓴다는 뜻이었다.)
 
케렌:?????
 
키냐:... 케렌.
위험해. 떨어져.
(방어자세)
 
탑쭁:안심해!
 
케렌:(탑쭁과 서서히 거리를 둔다.)
 
탑쭁:성인용이라 안 아프거든.
 
키냐:.... ........
 
케렌:...............
 
키냐:혹시 주짓수로 맞아봤어?
 
탑쭁:...아니. (...) 너희한테는 안 쓸게... (침대로 슬금슬금.)
 
케렌:...(창문 쪽으로 탑쭁과 멀어집니다.)
 
키냐:참나.. 너까지 이상해져선... 아니, 잰 원래 이상했지, 참...
쨌든.. 난 침대 쪽으로 가서 열심히 조사를 좀 해볼게 - ?
(침대에 몸을 뉘일 목적으로 터덜터덜 걸어간다.)
 
키냐와 탑쭁이 침대 쪽을 보면
 
다리가 전부 부러져 바닥으로 주저앉은 낡은 침대입니다.
 
당신이 침대를 이리저리 살펴보면, 침대 한가운데가 푹 꺼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키냐:... 나를 위한 자리인가?
좀 불길한데.
 
탑쭁:뭐 있는 거 아냐? (불길.)
........눕게?
 
키냐:... 그러고 싶은데 말이지.
SM엔 취향이 없어서.
(지긋)
 
탑쭁:(...외면.) 위에서 뭐가 떨어졌나.
엄-청 무거운 게 침대에 뛰어들었다...?
(모르는 눈치.)
 
그렇게 말하며 탑쭁이 손전등을 천장으로 비춰보면, 푹 꺼진 자리 위에 마치 교수대처럼 밧줄이 동그랗게 묶여 늘어져 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았는데도, 당신이 빛을 비추자 줄이 그네처럼 흔들흔들, 흔들립니다.
 
키냐:...
누우면...
안되겠지?
 
탑쭁:누우면 저기 걸려. (밧줄 가리킨다.)
백퍼센트.
 
키냐:햐 -... 그냥 일말의 희망을 박살 내는 구나 너?
안누우면 되잖아... -
 
여러분이 그렇게 대화를 하고 있을 때 케렌은 창문을 조사합니다.
 
유리가 반쯤 깨지고 판자가 덕지덕지 붙은 창문입니다.
 
창 밖이 어느 새 붉습니다.
 
케렌:창 밖이... 붉은데?
 
벌서 해가 뜬건가 싶어 당신이 다가가면...
 
그것들은 피묻은 손바닥 자국이었으며, 다닥다닥 빈틈없이 두들긴 듯 묻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게다가 그 모든 손바닥 자국은..... 집 안에서 두드린 흔적 같습니다.
 
케렌:.........
이 건물은 도대체...(조용히 창문에서 멀어진다.)
 
키냐:(침대에 눕는걸 포기하고 탁자로 이동한다) 벅터벅터.
 
탑쭁:포기하는가? (따라가면서,)
 
키냐:백퍼센트라며?
하길 바랬어?
 
탑쭁:에이-... ... ....설마!
 
케렌:둘 도 조사가 끝났나요?(합류하며)
 
키냐:그래... 뭐, 원하는바는 못 이뤘지만 말이야.
 
케렌:...? 뭔가 있었나요?
 
키냐:그놈의 밧줄.
 
케렌:...(탑쭁을 쳐다본다.)
 
탑쭁:오해야! 내 건 여기에 있어. (쌀자루 보여준다.)
 
키냐:아니 내가 침대에 누우려고 했는데 백퍼센트 라잖냐 -
 
케렌:안 보여줘도... 됩니다.
뭐라, 고요...?
 
키냐:그래서 포기했지
 
케렌:... ... ... (더 알고 싶지 않다, 탁자 쪽으로 간다.)
 
탑쭁:소방차는 빨간불에도 멈추지 않는다고, BOY (절레절레...) 죽을까 걱정한 거야! (탁자 보며.)
 
키냐:? 여어. (같이 간다.)
 
모두가 탁자를 봅니다.
 
낡은 신문 스크랩북과 신문지, 그리고 오래된 모델의 전화기가 올려져 있는 탁자입니다.
 
한쪽으로 기울어 있어 금방이라도 모든 것들이 다 쏟아질 것 같이 아슬아슬합니다.
 
신문지와 탁자 위에는 손자국이 먼지 위로 찍혀 있습니다.
 
키냐:(전화기 코드를 확인해 본다.)
 
코드는 연결되어 있는 것 같네요.
 
키냐:... (인터넷선을 확인해 본다.)
 
그런거 안됩니당.
 
키냐:?...
말투가 묘하게...
 
키냐가 전화기를 쳐다본 순간, 전화벨이 울립니다.
 
아주 오래된 '따르릉'하는 소리입니다.
 
케렌: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키냐: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탑쭁: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여러분은 누군가의 전화 통화 내용을 녹음한 듯한...
 
굉장히 질이 나쁜 소리를 듣습니다.
 
나이가 많은 여성의 목소리, 그리고 비슷한 연배 같은 남자의 목소리가 고함치는 듯 담겨서 흘러나옵니다.
 
그렇게 전화가 뚝, 끊기나 싶더니 이내 킥킥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소름끼치는 목소리로 그것이 속삭입니다.
 
지옥의 소리를 직접적으로 들은 여러분은
 
케렌:
SAN Roll
기준치: 45/22/9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키냐:
SAN Roll
기준치: 73/36/14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탑쭁:
SAN Roll
기준치: 56/28/11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1 귀신의 집은 커녕... 지옥으로 들어온 거야? 우리?
 
키냐:-1... 지옥같네...
 
케렌:전화소리도, 전화 소리지만... 마지막으로 들린 그 소리는 도대체... -1
 
키냐:...
대체 누구의 장난이냐 이건 또... (이마 탁)
 
탑쭁:지옥은 곤란하지. 돌아갈 길이 없어!
악마를 사랑하지는 않는다고! (큭.) 지금이라도 돌아갈까.
 
키냐:... 크리스챤이냐?
 
케렌:하... 정말 영문을 모를 일만...
 
키냐:근데... 돌아가기엔 뭔가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저지른것 같은데...
기분 탓일까... 이거.
 
케렌:......
 
탑쭁:...우리도 지옥문을 연 건가. 그럼-... 얼른.
의미있어 보이는 물건이라도 모아보자... (전리품이라도 안고 죽어야지...)
 
키냐:... 어차피 우리 유품이 아니잖아? 그거.
의미 있나?
 
케렌:...(끄덕)
 
키냐:... 기왕 죽을거면
누가 한 짓인지 알고라도 죽는건 어때?
내 입에 머리카락 쳐 넣은 작자가 누군지 꼭 따지고 싶거든?
 
케렌:분명, 살아서 나갈 방법도,...있을 거예요.
 
키냐:알게되면 저놈의(탑쭁) 머리카락으로 되갚아 줄거야 내가.
 
탑쭁:붉은색은 빼고 부탁해... (정보를 모으자! 신문을 집어들었다.)
 
키냐:... (스크랩북을 집어든다.)
 
케렌:(키냐와 함께 스크랩북을 본다.)
 
탑쭁이 신문지를 조사하면,
 
신문지 조각들이 잔뜩 오려져 펼쳐져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것부터 그나마 10년 전의 것까지 다양합니다.
 
당신은 그 신문지들이 전부 광고란이며,
 
그 중에서도 무당, 선녀, 신사, 영능력자, 심지어는 탐정 등을 소개하는 전화번호란인 것을 알아봅니다.
 
대부분의 번호들에는 붉은 색으로 가위표가 쳐져 있습니다.
 
탑쭁:아까의 전화번호처럼 실패한 경우네... (착잡하다.)
안 쳐진 전화번호가..-
 
탑쭁이 X로 표시가 되지 않은 번호를 살펴보는데...
 
생각해보니 이 신문지들 너무 오래된 것입니다. 전화번호가 있더라도 연락이 될지는...
 
탑쭁:일단 보관만이라도 해둬야겠어. (쌀자루에 넣는다.)
 
탑쭁이 도X에몽 쌀자루에 넣는 사이 키냐와 케렌은 스크랩북을 살펴봅니다.
 
스크랩북은 실종 사건의 헤드라인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실종만이 아니라 무차별 범죄, 동물 학대에 대한 기사들도 두서없이 스크랩되어 있습니다.
 
키냐: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케렌:
자료조사
기준치: 20/10/4
굴림: 27
판정결과: 실패
 
신문 스크랩을 자세히 들여다보던 키냐는 기사들의 날짜가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약 13년에 걸쳐 모아진 내용임을 확인합니다.
 
자세히 보니 아동 실종, 고양이 사체 발견, 토막 시체 발견, 손이 사라진 시체.....
 
죽음과 관련된 그 사건들이 벌어진 곳은 모두 이 곳, 이 동네입니다.
 
키냐:.... 흠...
왜 이딴걸 모아놓고 있었지?
 
케렌:기사가 너무... 두서없는데...
뭔가 찾았나요?
 
키냐:그냥... 제목 어그로에 끌린 거라던가 - ...
아니면... 본인이 한 짓이라던지.
 
케렌:......
이 많은 것들을요...?
 
키냐:... 뭐, 그냥 해본 말이야.
자세한건 나도 잘 모르지...
(덮)
 
케렌:탑쭁은 거기에 뭔가 있었나요?
 
탑쭁:전화번호부가 있었는데... 별 소득은 없어! (큭.)
오래된 신문이기도 하고...
 
케렌:전화번호부요...? 어떤...
 
탑쭁:(쌀자루에서 꺼내서 보여준다.)
 
케렌:(왜 거기에...)
 
키냐:... 무슨 또라이몽 주머니냐.
 
탑쭁:마땅한 가방이 없잖아!
 
케렌:무당, 무녀, 영능력자...?
아까의 전화와 관련 있는 걸까요.(탑쭁에게 다시 건네준다.)
 
키냐:이 사람들한테 전화라도 해볼까? (핸드폰을 흔들며)
무슨 힌트라도 얻을 수 있을지도?
 
케렌:흠... 한 번 해보죠. 이시간에 받을지는... 모르겠지만요.
 
키냐:(종이에 적혀있던 전화번호 아무거나 잡아서 전화를 걸어본다.)
 
키냐가 스마트폰을 켜 전화를 걸어보려 하는데,
 
통화권 이탈이라고만 뜹니다.
 
아무래도 전화는 힘들겠어요...
 
키냐:하아... 기대도 안했지만 말이지 - ...
역시나는 역시나군...
 
케렌:...그래도 숙소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
전화가 안걸리는 건가요...
 
키냐:...
그러게.
 
탑쭁:귀신의 소행...
 
키냐:닥쳐...
 
케렌:그러고보니 탑쭁, 봐줬으면 하는게 있어요. 여기로.(장식장을 가리키며 나아간다.)
 
탑쭁:...음? 장식장에 뭐가 있나? (장식장을 빤-히 본다.)
 
케렌:이쪽으로 와볼래요?
 
탑쭁:이 장식장이 아닌가? (조금 더 가까이 갔다.)
 
케렌:(작은 그릇을 탑쭁에게 건네며)이거, 어디에선가 본 것 같지 않나요?
 
탑쭁: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탑쭁은 아래층에서 봤던 글자와 그릇의 글자가 같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어딘가에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 또한 듭니다.
 
가져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케렌:... 어떤가요?
 
탑쭁:아래층에서 봤던 글자와 이 그릇의 글자... 똑같은데?
필요할지도 몰라!
챙겨! (품에 안겨준다.)
 
키냐:그건 왜 쌀자루에 안넣냐.
 
케렌:(받는다.) 그런가요, 챙길게요.
 
탑쭁:이제 슬슬 자리 부족이야.
 
키냐:이런...! 도라에몽 주머니에 대한 아이들의 환상이 깨진다고!
그런 발언을 하면 어케?
 
탑쭁:...이,
이제 슬슬 배부르다고 해서 쉬게 해주려고.
 
키냐:.... ㅋ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주머니가 무슨 ㅋㅋ
ㅋㅋㅋㅋㅋ
 
탑쭁:됐어! (우씨...)
다른 방으로 가지...!
 
방 A를 전부 둘러본 여러분은 작은방의 열쇠를 들고, 천천히 복도를 걸어갑니다.
 
뒤쪽에서 누군가 바라보는 듯한 따끔따끔한 시선이 뒤통수를 잠시 때립니다.
 
돌아보아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키냐:... (찌풀)
 
탑쭁:...! 침입자야?!
 
키냐:그건 우리고.
 
케렌:침, 입자요...?
 
탑쭁:(아. 머쓱...) 그렇지 사실 우리가 도둑이지... (방B의 문을 연다.)
 
키냐:도둑이라니, 말이 심한데?
평범한 불청객일 뿐이라고.
 
탑쭁:도둑이 아니야? 우리가? (쌀자루 들어보인다.)
 
키냐:...
 
탑쭁이 방B의 문을 열려고 했으나, 문이 잠겨 있네요.
 
키냐:? 뭐해. 안열고.
 
탑쭁:안 열려... 누가 있나? (큼큼.) 안녕하세요~! 택배왔습니다~!!
 
키냐:미친놈. (팍!)
 
케렌:?? 아까, 어떤 열쇠 찾았다고 하지 않았나요?
 
탑쭁:(뒷통수를 맞았다!) B방 열쇠는 없었어.
 
키냐:작은 방이 여길 말하는거 아니야?
 
케렌:한 번 열어보시는건 어떤가요?
 
탑쭁:커보이는데? 가라, 괴도 키냐. 대괴도 시대를 보여줘.
 
키냐:... 굴욕을 만회해야 겠군.
 
키냐:
열쇠공
기준치: 66/33/13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탑쭁:내가 너를 두번 죽였군........................
 
키냐:....................
 
괴ㄷ의 시대는 갓습니다. 못열어요.ㅋ
 
키냐:(멱살잡이!) 너때문이잖아 이자식아!!
 
탑쭁:(아아악!!) 어째서?! 나는 동료를 믿은 죄밖에 없도다!!
 
케렌:(왜 열쇠로 시도를 안 해보고 저러는거지...)
 
키냐:그니까!! 누구 맘대로 믿고말고야!!
(흔들흔들)
 
탑쭁:뭐뭣?! 어굴해-! (열쇠와 함께 흔들흔들)
(열쇠 떨어트림.)
 
케렌:(작게 한숨을 내쉬며 열쇠로 문을 열려고 합니다.)
 
케렌이 열쇠를 넣고 돌리고, 방의 문이 천천히 열립니다.
 
 방B
 
키냐: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탑쭁: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케렌: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앞전의 방보다는 조금 더 작아보이는 방입니다.
 
마찬가지로 가정집, 그 중에서도 침실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넓고 큰 창이 벽을 둘러 나 있지만 창마다 창살과 철조망, 그리고 판자가 바깥에서 덧대어져 있습니다.
 
바닥은 1층과 달리 나무 소재의 바닥재가 깔려 있고 벽면에는 라디에이터가 붙어 있는 등, 생활에 초점을 맞춘 모습입니다.
 
유독 눈에 띄는 것은 한쪽 벽을 따라 길게 늘어선 화분들입니다.
 
말라죽었을 화분들은 이상하게도 싱싱하게, 웃자라 천장이며 벽, 바닥을 덮은 정글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케렌:(...식물원?)
 
키냐:... 설마 아직까지 이곳에 누가 살고 있을 줄이야... (중얼)
 
탑쭁:식인 식물일지도 몰라, 조심해!
 
키냐:말이 되냐.
 
탑쭁:지금까지의 일들은 말이 되고? (바라본다.)
 
키냐:... (이자식 이럴때마다 말꼬리를 잡는게 짜증난다니까.)
(질린다는 표정을 지으며 옷장쪽으로 몸을 돌린다.)
 
케렌:(같이 옷장쪽으로 향합니다.)
 
탑쭁:식인 식물일지도 모르니, 보고 볼게! (나에게 행운을! 화분들로 걸어간다.)
 
키냐:이참이 잡아먹혀라. (조심해라.)
 
옷장은 한쪽 벽을 가득 채운 붙박이장입니다.
 
안쪽에서 덜컹거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키냐:...! (흠칫)
 
케렌:... 지금 안 쪽에서 소리가 나는 거, 맞죠?
 
키냐:... 이전의 경험으로 보자니... 열어선 안될 것 같긴한데...
...
(케렌을 보며) 가위바위보 하지 않을래?
 
케렌:... 제가, 열까요?
 
키냐:하, 참내 그렇게 굴면 내가 너무 쪼잔한 인간이 되는 것 같지 않냐?
니가 열어.
(등 떠밈)
 
케렌:굳이, 밀지 않아도... (떠밀리며 옷장 문을 연다.)
 
옷장을 열자, 안은 텅 비어있고 선반 위에 작은 라디오만 하나 지직거리며 재생되고 있습니다.
 
키냐: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케렌: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키냐: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가만히 들어보자 내일의 뉴스라며 라디오가 재생되고 있습니다.
 
지직거리는 소리로 들리는 소리는...
 
케렌:... 이건...
 
키냐:... 하아...
뭐 이딴 기분나쁜 장난을 치는거지?
그 여자얘들?
 
케렌:...설마요.
 
키냐:야, X발 생각을 좀 해봐, 우리가 여기 올걸 알 고 있고, 우리 이름도 알고 있는건 걔네 밖에 더 있어?
아, 미안. 너한테 욕한건 아니고.
하아... (머리 지끈)
 
케렌:확실하게 우리가 여기에 올지 말지도... 그 사람들은 잘 모르지 않나요.
 
키냐:그럼... 이런짓을 한게
귀신이라도 된다는거야?
 
케렌:......
 
키냐:야 야... (탑쭁을 가리키며) 쟤랑 너무 어울리지 말라고. 옮은거냐 너도.
 
케렌:...일단, 이 라디오부터 어떻게 해보죠. 이것 때문에 기분이, 이상합니다.
 
키냐:...
(라디오를 기계수리로 해체해봅니다.)
 
키냐:
기계수리
기준치: 30/15/6
굴림: 97
판정결과: 대실패
 
키냐는 라디오를 해체하려 시도합니다.
 
탑쭁:(뭔지는 모르겠지만 멀리서 응원을 보냄...!)
 
라디오을 손을 대며 부품을 하나하나 분해하기 시작하는데...
 
아이의 날카로운 비명 소리가 울려퍼지며 라디오는 급격히 파괴됩니다.
 
부품 조각에 키냐의 손이 그만 베이고 맙니다.
 
키냐, 케렌 이성 SAN C(0/1) 판정
 
키냐:
SAN Roll
기준치: 72/36/14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케렌:
SAN Roll
기준치: 44/22/8
굴림: 1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키냐:... 아 귀따갑게. (별로 신경 안씀)
 
케렌:키냐, 손에 피가...
 
키냐:?
아, 그러네.
(손 탈탈)
 
케렌:괜찮나요...?
 
키냐:안괜찮을건 뭐냐.
망할 라디오 부숴졌으니 된거지.
 
케렌:괜찮다면, 다행이에요. 이곳저곳 다친데고 있는 것 같아서...
 
키냐:(너덜너덜) ... 네 말 들으니 갑자기 따가운것 같기도 하고
 
케렌:...괜히 말했나요?
 
키냐:그런 듯.
(손을 휘휘 저으며) 이만 기분나쁜 곳에서 멀어지자고.
(탑쭁 쪽으로 합류합니다.)
 
케렌:... (끄덕)
 
그 시각 탑쭁은 화분들을 향해 조사합니다.
 
웃자란 화분들은 제법 기르기 쉬운 덩굴 식물이나 토마토 같은 두서없는 종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화분을 헤쳐보면 흙이 여전히 촉촉하게 젖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군가 물을 준 것 같진 않은데...
 
엇, 화분 사이에서 당신은 [초록색 공]을 발견합니다!
 
탑쭁:...!! 식량이다! (토마토 들어올린다.)
 
키냐:(여어) 뭐 좀 있냐?
 
탑쭁:식량이 있네! (퍄앗-) 귀신의 앙탈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어!
 
케렌:앙...탈?
 
키냐:... 난 토마토 존나 싫어해.
 
탑쭁:앗. (....) 여기 가지도 있어!
 
키냐:가지는 더 싫어.
 
탑쭁:맙소사. (...) ... 그럼 감자를 찾아야. (초록색 공 옆을 더듬더듬해본다.)
찾았다!
구황작물!
 
키냐:... ...
우리가 지금 농수산물 구경왔냐!! (퍽)
 
탑쭁:악! (아프다!) 우리는 언제나 비상상황을 대비해야해... (양쪽 주머니에 감자 하나씩 넣는다.)
 
키냐:(초록색 공을 집어든다.) ... 니 존재가 제일 비상이다 임마. (쯧쯧)
 
케렌:(키냐를 보며) 공이, 있었군요.
 
탑쭁:공이 있었군?
 
키냐:그래, 저 놈만 여기 놔뒀다간 곧 살림 차릴지도 모르겠으니 니가 좀 잘 감시해.
 
케렌:하하...(영혼없는 웃음)
 
탑쭁:나는 늘 철저하니 안심해. (가까운 침대로 터벅터벅.)
 
키냐:(말없이 따라간다.)
 
케렌:(따라간다.)
 
여러분은 침대를 향해 갑니다.
 
초등학생 이하가 쓸 법한 작은 어린이용 침대네요.
 
푹 꺼진 매트리스는 용수철이 튀어나와 있고 베개는 터져 있으며, 이불은 온데간데없습니다.
 
그나마 남은 천쪼가리들도 이미 곰팡이가 슬어있습니다.
 
탑쭁:아이의 방이었나?
 
키냐:... 그럴리가.
이런 곳에 아이가 왜 있겠어.
 
케렌:...그러고보면 방A도 가정집의 분위기였죠.
 
탑쭁:음! 맞는 말이야. 책상에 아이 용품이 있는지 볼까. 확실하게 말이지!
 
키냐:그러든지.
 
케렌:(끄덕)
 
그렇게 여러분이 시선을 옆으로 옮기면 어린이용 책상이 있습니다.
 
책상 위에는 작은 책꽂이와 함께 다 쓴 스케치북, 몽당 색연필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책꽂이에는 동화책이 한 권 꽂혀 있네요.
 
큼직한 글씨로 동화책 위에는 햇님 달님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펼쳐보자, 어쩐지 탐사자가 아는 햇님 달님과는 내용이 전혀 맞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화책을 읽은 탐사자는 방울 소리의 환청과 함께 눈 앞이 지끈, 붉게 쑤셔옵니다.
 
케렌:
SAN Roll
기준치: 44/22/8
굴림: 1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키냐:
SAN Roll
기준치: 72/36/14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탑쭁: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2 이, 이건... 무당님 신님이라고 지어야...
꺼림칙한 내용이야...!
 
키냐:... 해님 달님이 무슨 내용이더라.
 
케렌:확실히... 불쾌한 내용이네요.
 
탑쭁:나그네의 옷 벗기는 이야기?
 
케렌:네...?
 
키냐:그런가?
 
케렌:????
 
키냐:뭐, 아무렴 어때.
(스케치북을 펼처본다.)
 
키냐가 스케치북을 넘겨보면,
 
한 종이당 한 개씩의 그림이 큼직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빨간 공, 파란 공, 초록 공, 보라 공... 색색가지의 일곱가지 공이 그려져 있고,
 
한 장 더 넘기자 이번엔 손가락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다음 장을 넘기자 온통 새빨갛게 칠해져 있습니다.
 
마지막 장은 온통 새카맣게 칠해져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그릴 것 같은 그림은 아닌데...
 
보고있자니 굉장히 불쾌해집니다.
 
탑쭁:오컬트를 좋아하는 아이인가! (놀람.)
 
키냐:(지끈..) 왜 여긴 이런놈들만 있는거지. (탑쭁포함)
멀쩡한 그림좀 그려놓으면 어디가 덧나냐고.
 
케렌:이런 그림은 어쩌다 그리려고 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탑쭁:마음에 안 들면 고치면 OK. (색연필 중 하나 잡아서 케렌준다.)
 
케렌:굳이 고칠 필요까지는...(조용히 제자리에 갖다 놓으며 몽당 색연필들을 본다.)
 
24색의 기본적인 수채 색연필입니다.
 
하지만 빨강과 검정은 거의 다 닳아버렸고, 보라, 초록, 노랑, 하양, 파랑색은 절반 정도 닳아 있습니다.
 
다른 색은 쓰지 않은 것인지 새 것처럼 깁니다.
 
케렌:...특정 색들만, 많이 썼네요.
 
키냐:(탑쭁 머리를 보며) 이걸로 염색이라도 한거냐?
 
탑쭁:... ...내, 내가.
내가 원래 빨간색 머리라는 걸.
어떻게 알, 알았.
알아앙ㄹ아알았.
(뒷걸음질 친다.)
 
키냐:? 뭐야, 왜저래?
 
케렌:본래, 빨간 머리셨군요?
 
탑쭁:아니야!!!
(문으로 도망간다.)
 
키냐:?
 
케렌:...아닌가 보네요.(같이 간다.)
 
키냐:아니, 그거 맞는거 같은데. (따라감)
 
탑쭁:그런 정열적인 영웅의 색상은 다크- 블러디 나이트의 수장인 나와 어울리지 않아!! (절규하며.)
 
키냐:(미친놈)
 
케렌:(수장...)
 
옷장 옆에 마치 옷장처럼 위장하고 있던 문.
 
옷장인 줄 알았지만 놀랍게도 안쪽으로 이어지는 작은 방이 있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들어가기에는 어려워, 단 한 사람만이 빠듯하게 들어갈 것 같습니다.
 
키냐:아니, 뭐가 이리 좁아?
 
케렌:...무슨 공간인 걸까요?
 
탑쭁:아이가 숨는... 벽장같은 공간?
 
키냐:그건 들어가보면 알겠지. (탑쭁 등 떠밈)
 
탑쭁:아니지!
좁고 작잖아. 그러니까. 제일 작은 사람이 고.
 
키냐:... 너
죽고 싶어 환장했냐? (사아아아 - )
 
탑쭁:... (.......)
죄송합니다.
 
키냐:(째릿)
 
탑쭁:(케렌을 본다. 케렌이 들어가면 자신과 키냐만 남는다. 죽을? 것 같다.)
(들어가지 말라는 뜻으로 빤히본다. 전해질까?)
 
케렌:(탑쭁의 시선을 보고)?? 제가 들어, 갈 까요?
 
키냐:(고고고고고고 - ...)
 
탑쭁:어? 아, 어? (고장났다. 바라만 본다.)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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